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요일 징크스' 이번에도?

개인들 주말 돌발변수 우려 '팔자' 여부 관심

증시가 불안해지면 개인투자자들이 주말 휴일 기간의 돌발 변수를 우려해 금요일에 주식을 파는 '금요일의 징크스'가 이번에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매수세를 강화하며 1,71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이달 들어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4조2,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지난 4월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저가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개인들은 리스크가 커지는 금요일에는 대체로 대거 매도세를 보여왔다. 2월의 경우에는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책과 남유럽 국가의 신용위기 등이 부각되자 5주 연속으로 매주 금요일에 주식을 내던지고 주말을 맞기도 했다. 따라서 최근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가 증시를 옥죄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번주 금요일인 28일에도 '파는 금요일'이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다 리스크가 주말에 추가적으로 크게 확대될 위험이 적다는 점을 들어 섣부른 매도는 자제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에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유럽과 북한 관련 리스크가 극한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며 "금요일이라고 해서 주식을 파는 것보다 들고 휴일을 맞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주말에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이 기간에 북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유럽과 북한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고 있어 '금요일 징크스'가 재발될 여지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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