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영길 위원 "MB정권의 정치 보복적 살인행위"

"이 대통령 사과해야" 거듭 요구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이 정권의 정치 보복적 살인행위"라고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28일 오전 PBS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에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증거도 없이 특정 한 사람의 진술에만 의존해 2개월 동안 발가벗겨서 사실상 고문을 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일종의 고문치사와 같은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도 몇 년 후 퇴임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 보복적 수사를 해서 죽음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 영전 앞에서 분향하기 전에 사과를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을 달래는 길이다"라며 이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소요사태 우려 발언에 대해서는 "검사 출신으로 모든 사물을 검사적 시각으로 본다.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인의 시선으로 봐야 한다. 국민장으로 국민 애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다"라고 비난했다. 송 최고위원은 "모든 용서의 핵심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책임 소재도 정리가 안 되는데 용서를 말하는 것은 비겁한 타협과 굴욕이다"며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추모할 기회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기본권의 억압과 제한이 이뤄지고 있다. 책임자가 분명히 책임을 지고 문제가 해결돼야 용서와 화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국정을 책임지는 최고책임자로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한 공개 사과와 이를 전제로 한 진심어린 조문의 의사표시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