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주도 '해외자본 먹튀' 논란

美 사모펀드, 현지 백화점업체 매각 이익 빼돌려

호주에서도 해외자본의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TPG가 호주 최대 백화점 업체 마이어 그룹을 상장(IPO)시키는 과정에서 이익을 빼돌린 것과 관련해 호주 국세청이 6억2,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TPG는 블럼 캐피탈과 함께 마이어 지분 84.2%를 소유했으나 상장 과정에서 15억 달러의 지분을 모두 팔아 버렸다. 이와 관련해 호주 국세청은 TPG가 매각 과정 이익금을 세금으로 지불하지 않고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케이맨 군도 등 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조세 회피지역을 통해 돈 세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TPG 대변인은 "마이어 백화점 투자와 관련한 모두 납세 의무를 이행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WSJ은 사모펀드 회사들이 조세 회피지역들을 이용하는 것은 상식적인 것이라며 TPG를 두둔했다. 만약 과세 부담이 높다면 당연히 투자 매력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몇 년 전부터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의 양도소득세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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