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첫번째 졸업 기수인 정래혁(81ㆍ사진) 전 국방부 장관과 그의 아들이 육사 발전기금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육사에 따르면 정 전 장관과 그의 아들 정채하(육사 26기) 예비역 소장이 이달 초 육사를 방문해 학교 발전기금으로 1,100만원을 기탁했다. 장성 출신 부자가 육사에 발전 기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충빈 육사 교장은 “정 장군 부자와 같이 변함없이 육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 육사인들로 인해 학교가 발전하고 있다”며 “기금을 생도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위산업체인 ㈜풍산의 류진 회장도 육사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탁했다. 류 회장은 사관생도들에게 “장차 군의 지휘관으로서, 사회의 지도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의 수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지난 2005년에도 육사에 5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