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에서 생명 연장 효과를 내는 분자가 발견됨으로써 이를 이용, 생명연장 알약 개발과 노화 관련 질병 예방 및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하버드 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이 포도나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레스버레트롤` 성분이 효모의 생명을 80%정도 연장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효모뿐 아니라 곤충이나 인간과 같은 다세포 유기체의 생명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식(小食)을 통한 칼로리 제한이 세포 노화를 방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것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간단히 섭취만 하면 소식과 비슷한 생명연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