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중풍, 뇌졸중, 재해 등으로 인해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장기간병의 상태에 빠질 경우 매월 보험금을 지급해서 간병을 받도록 하는 장기간병보험(Long Term Care)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삼성생명은 25일부터 장기간병보험 `무배당 삼성실버케어보험`을 전국 10개 지점에서 시범 판매하고 9월말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상품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된 보험으로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매월 간병비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프랑스계 재보험사인 스콜사와 함께 1년 동안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보험요율을 산출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삼성실버케어보험은 보장형과 연금형 두 가지이며 보장형은 노후준비(연금가입자)가 돼 있는 50~70세까지의 고령자에게 적합한 형태로 연령에 관계없이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매월 간병비를 최대 10년간(120회)지급한다. 또 연금형은 노후생활자금과 장기간병자금을 동시에 준비하기를 원하는 30~40대에게 적합한 형태로 평상시에는 정상적인 연금을 지급하다 장기간병 상태가 되면 연금액의 두 배를 최대 10년간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간병보험과는 달리 만기 없이 종신보장을 받을 수 있고 간병비를 일시금이 아닌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다. 또 보험금이 지급되는 장기간병의 상태를 기존 간병보험 보다 대폭 확대한 것도 특징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