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盧 "이라크파병 예정대로 진행"

여야의원 20명은 중단권고 결의안 내기로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 “우리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겠지만 일일이 잘 설득해 미국과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을 방문중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파병 철회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권 보좌관은 이날 “이번 방미에서 한미 동맹에 대한 노 대통령의 깊은 인식과 소신을 미국 조야에 확고하게 재확인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보좌관은 “한미동맹 관계와 추가파병 문제에 대해 미국 조야에서 근거 없는 낭설이 나오는 것 같아 그렇지 않음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소식통은 4일 이라크를 방문 중인 파병협조단이 최근 파병관련 현지준비작업을 사실상 끝냄에 따라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를 열어 파병일정 등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등 여야 의원 20여명은 4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달 임시국회에서 파병추진 중단권고 결의안을 제출키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한나라당 고진화, 민노당 권영길 의원 등은 이날 ‘파병결정 원점 재검토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파병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 6월중 권고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책청문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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