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주력인 브라운관(CRT)과 LCD 사업호조로 2ㆍ4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삼성SDI는 올해 2ㆍ4분기에 국내와 해외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52억원, 영업이익 2,957억원, 당기순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은 11.7%, 순이익은 5.5% 증가한 것이다.
브라운관 사업의 견실화를 위해 중국과 브라질 현지법인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10년에서 5년으로 축소하면서 발생한 손실 때문에 영업이익(4.7%)과 세전이익(8.3%)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김순택 사장은 “PDP와 2차 전지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3ㆍ4분기에는 질적 차별화를 통해 실적을 극대화하고 브라운관과 모바일디스플레이 사업도 높은 성과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컬러브라운관 1조1,050억원 ▦ LCD 8,270억원 ▦PDP 2640억원 ▦2차전지 1,160억원을 기록해 브라운관은 4.3%, LCD는 30.2%, 2차 전지는 5.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쟁제품인 TFT-LCD 등의 가격 인하에 따라 논란이 된 PDP 매출은 5.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