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27일 “중국은 전통적으로 북한을 미ㆍ중 간 완충지대, 또는 혈맹으로 인식해왔으나 최근 북한의 핵 개발을 보면서 위험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중국의 대북관 변화가 이번 6자회담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중국 정부 기관 산하의 연구원들이 아직은 희망 섞인 관측 수준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중국 군사소식통들은 50년 이상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통치를 뒷받침해온 한 축인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 붕괴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학자들이 북한 붕괴가 종국적으로 중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붕괴가 중국의 이익에 합치될 수 있다는 중국 전문가 스인홍의 주장을 자세히 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