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핵무기 무관 IAEA 통해 입증될 것"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문제의 핵물질 실험들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농축.재처치 프로그램과는 전혀 무관하며 우리 정부의 핵비확산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이 IAEA(국제원자력기구) 조사결과가 입증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내외신 브리핑에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고 우리의 평화적 원자력 활동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오는 19일 IAEA 2차 사찰단의 방한과 관련, "내주 추가점검단이 파견될 예정"이라며 "지난 번 방한시 미진했던 보충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IAEA의 협조 요청시 최대한 협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속우라늄 150㎏ 생산과 관련, 그는 "IAEA 추가의정서에 따라 지난 7월 우리정부가 신고했고 8월 28일∼9월 4일 (1차) 확인점검단이 확인했던 사항"이라며 "이물질을 포함한 핵물질 실험 내용을 우리 정부는 투명하게 IAEA에 신고했으며 우리의신고내용에 대한 평가는 IAEA 조사가 완료된 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 장관은 IAEA의 유엔안보리 보고 가능성에 대해 "IAEA는 11월 이사회에서 한국의 우라늄.플루토늄 추출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인점검단이 채취한 시료와 자료들을 분석하는데 2∼3개월 걸리는 만큼, 현 단계에서는 IAEA 이사회 토의에 대비하고 있고, 안보리 보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말 이전' 제4차 북핵 6자회담 개최와 관련, 그는 "리창춘(李長春)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 결과를 포함해 판단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는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만일 4차회담이 9월말 이전에 열리지 않더라도 6자회담의 모멘텀을 유지하기위해 관련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량강도 폭발사건과 관련한 한미 정보공유 `이상설'과 관련, 반 장관은 "한미간에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징후포착 즉시 우리 정보를 제공했고, 미국도 갖고 있던 정보를 제공해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장용훈 기자
입력시간 : 2004-09-16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