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상복합 분양가 5~10% 오를 듯

주상복합 분양가 5~10% 오를 듯시공사 "용적률 축소로 물량감소 불가피" 하반기 서울 강남·송파·여의도 지역등에서 공급예정이던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최대 6개월정도 늦춰지고 분양가격도 5~10%정도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 새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이들 주상복합아파트는 800%의 용적률과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의 7대3 비율 조건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했거나 절차를 밟고있다. 이에따라 시공업체들은 새 조건에 맞춰 가구수 축소·평형 재배치등 설계변경과 사업성 재검토 작업을 진행중인데 공급가구수가 줄어들게 됨에따라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잠실 대림·한화=대림산업과 ㈜한화는 당초 904%의 용적률로 66층에 1,050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용적률이 800%로 낮아짐에 따라 40~70평형대 중대형 평형 680~690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층수도 57층 안팎으로 낮출계획. 10월로 예정됐던 분양시기도 내년초로 잠정 연기한 상태. 건립가구수가 줄어들어 사업성이 떨어지게 돼 평당분양가격은 1,000만~1,100만원선으로 당초보다 5~10% 정도 오를 듯. 연면적 기준 30%를 건립해야하는 업무·상업시설은 부지 인근에 대형백화점이 있어 상업시설은 들이지 않고 20~30평형의 오피스텔 500여가구를 별도의 동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용적률이 낮아지게돼 사업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8월중순까지 건립가구수·평형배치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Ⅲ=용적률 축소로 당초 계획했던 700가구보다 100~200가구 정도 줄어든 500~600가구 공급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평형은 기존 계획대로 50~100평형대가 유지될 듯.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타워팰리스Ⅰ·Ⅱ와의 조화를 고려하면 평형 축소는 어렵다』며 『이때문에 공급가구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역시 소폭이나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당 1,100만~1,200만원대에 분양됐던 타워팰리스Ⅰ·Ⅱ보다는 높은 1,3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면적의 10%에서 30%로 늘어나는 상가부문은 지상 5층규모의 대형 스포츠센터로 지을 계획. 상가로 지을 경우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주거환경이 열악해진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의도 재건축=지난 5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백조·미주아파트는 당초 예정대로 94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초고층주상복합 건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최근 건축심의를 신청한 진주아파트는 새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 797%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기존 4개동(17~33평형 376가구)중 상업지역에 속한 2개동(132가구)과 상가 1개동·유치원 등을 합친 2,400여평의 부지에 지상 35~37층 3개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41~61평형 264가구가 건립되며 오피스와 상가가 들어서게 된다. 설계를 맡은 종현건축사사무소는 『건축심의를 통과한 후에나 시공사 선정 등 구체적인 사업일정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7/25 19:4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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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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