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8일(현지시간) 한국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인상적인’ 경기 양상을 보여줬다며 “한국의 빠른 성장은 부양조치를 거둬들여 점진적으로 평상 수준으로 복귀해야 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경제에 ‘출구전략’ 시행이 필요한 시기임을 언급한 것이라 풀이된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다음달 12∼13일 대전에서 기획재정부와 IMF의 공동 주최로 열릴 ‘아시아 21- 미래경제의 선도적 주체’ 콘퍼런스 참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한국 경제가) 과열 상태는 아니지만 경기회복과 함께 재고를 확충한 이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균형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 스트로스-칸 총재는 “위안화가 정상적인 시장가치에 이르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위안화의 절상이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모두 해소시켜주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