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유전체) 연구장비와 합성DNA 등 유전자 연구용 시약 등을 개발ㆍ생산하는 바이오니아가 보급형 염기서열 자동분석장치를 국산화했다.바이오니아는 최근 자동염기서열분석장치의 개발을 끝냄으로써 그동안 추진해왔던 유전체 연구를 위한 시약 및 장비 개발 작업을 마무리짓고 국내 유전체 연구를 위한 풀라인 구축을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니아(bioneer.com)는 16일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염기서열 자동분석장치(제품명 HT-GeneAnalyzer) 이미지쇼 행사를 갖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 장치는 12개 시료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대당 하루 3차례 가동해 2만5,000개 염기 규모의 DNA를 판독할 수 있다. 유전자 증폭을 거친 DNA 조각을 이 장치에 넣으면 자동으로 4가지 종류의 반응이 이뤄져 DNA 염기서열을 확인할 수 있다.
SNP(단일염기변이)와 돌연변이 분석 등 다양한 유전형 분석작업과 진단에도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소규모 대학실험실과 병원 연구실 등을 대상으로 이 제품을 대당 3,000만원에 판매하되, 시약과 소모품을 3,000만원 이상 구입할 때는 무상공급하고 수출도 할 방침이다.
박한오 사장은 "유전자합성기, 유전자추출장치에 이어 염기서열 자동분석장치를 개발함으로써 게놈 연구장비 국산화를 사실상 완료했다"며 "HT- 진애널라이저보다 분석능력이 32배 이상 우수하고 미국의 셀레라, 국내 마크로젠 등이 사용하고 있는 'ABI3700'을 능가하는 장비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