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내년 10% 성장·물가상승률 3.3%"

사회과학원 보고서


중국이 통화정책 긴축전환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내년에 1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거품 방지 등 경기과열억제책에 힘입어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억제목표선인 3.3%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중국 최대 관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2011년 경제 청서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재정확대와 '적당히 느슨한' 통화정책으로 중국경제가 빠르면서도 안정적인 성장기조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9.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인민은행은 내년도 정책방향으로 위기대응을 위한 통화팽창을 접고 '신중' 모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지속적인 안정성장 기조를 유지하려면 정부 투자주도 위주의 성장 구도를 탈피하고 내수진작을 통한 소비주도형 경제성장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정부가 재정자금을 대규모로 방출하면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지난 2년간 20% 이상을 나타내 경제성장률을 지나치게 초과하고 있는데 이런 기형적 성장구조는 지속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2년간 너무 많이 풀린 시중자금, 노동비용 상승, 석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플레이션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도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난제 가운데 하나로 지적됐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이는 대외수요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내년 중국경제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보고서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에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해 긴축통화정책 기조로 옮겨가는 것과 함께 과잉생산 부문 정리 등 경제 구조조정, 소비주도의 경제성장 방식 전환 등 경제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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