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우證 ‘증권 대장주’ 복귀

3년여만에 주가1만원 넘어 시총 2조100억…삼성證제쳐

주식시장 강세에 힘입어 증권주가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전날보다 620원(6.51%) 상승한 1만150원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의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2년 4월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또 우선주를 포함한 대우증권의 시가총액은 2조100억원으로 삼성증권의 1조8,980억원을 제치고 9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증권 대장주’의 자리에 올랐다. 대우증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만 해도 6,000억원대로 삼성증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우증권의 두드러진 강세는 위탁매매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위탁매매 점유율은 8.38%로 1년 전에 비해 2%포인트 이상 올랐다. 또 지난 3월 회계연도 결산에서 하나로텔레콤의 주식평가손을 일거에 반영해 올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크다는 점도 타 증권주에 비해 상대적인 주가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대우증권 측은 “하루 평균 주식 전체 거래규모가 2조원이 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과거 업계 1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1ㆍ4분기(4~6월) 중 대우증권이 4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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