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것이 알고 싶다 "로또 당첨자들 어떻게 사나"

SBS 벼락부자의 삶 조명




모든 이의 꿈인 로또 1등 당첨. 수십억원이 쏟아지는 로또 당첨만큼 큰 행운이 또 있을까. 돈만이 최고라는 현실에서, 로또에 당첨된 이들은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이 그 후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취재한 ‘벼락부자, 그 후: 부자라서 행복하십니까’편을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방송한다. 많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3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됐던 김명자(가명)씨 부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추적했다. 택시운전과 파출부 일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부부에게 43억원 로또 당첨금은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당첨 후 빌려준 돈을 떼이고도 서운한 소리를 듣기 일쑤였고, 친하게 진했던 이들이 돈 앞에서 변하기 시작했다. 대학에 들어간 아들은 학교에서 ‘로또’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돈으로 대학을 들어갔다는 괴소문까지 들어야 했다. 무려 170억원 당첨금을 탔던 한기수(가명)씨 부부. 큰 돈이 들어오면서 부부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아내는 일을 그만두고 노는 데만 정신이 팔린 남편이 못마땅했고, 남편은 친정식구들에게만 돈을 쓰는 아내에게 화가 났다. 결국 당첨 9개월만에 이혼했고 이후 계속된 소송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 평생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이들에게 쥐어진 거액의 토지보상금도 로또에 다름 아니다. 프로그램은 충청도 한 마을에서 3대째 농사를 짓고 있다 토지보상으로 100억원을 받은 양만철(가명)씨 가족을 찾아간다. 큰 돈이 들어왔지만 정든 집이 사라졌고 조상 묘까지 이장을 하게 되면서 우울해 하던 아버지는 끝내 자살을 한다. 프로그램은 이처럼 벼락부자가 된 이들의 솔직한 얘기를 통해 돈만 있다고 행복해질 수 없다는 현실과 10만명에 달한다는 벼락부자들이 우리 사회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도 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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