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금융시장 파급영향 금통위 보고
미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콜금리 인하 여부는 금통위 의결사안으로 현단계에서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세계 경기침체에 동반한 국내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콜금리 추가 인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 9월 콜금리를 0.5%포인트나 내린 것은 미국의 테러사태와 앞으로의 진행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미국의 아프간공습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같지는 않다'고 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과 저항도 만만치않아, 그동안 금리인하폭이 컸던 만큼 이제는 지켜보자는 논리도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번 사태이후 외환.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영향과 국내 경기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10일 금통위에 동향자료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아프간 공습에 따른 파급영향과 함께 실물경제 동향이 지배적인 금리인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들어 경기침체 기조를 반영, 최근 7,8,9월 연속해서 3개월간 콜금리를 모두 1%포인트 인하, 콜금리수준을 4%로 끌어내렸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 2일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5%포인트씩 인하, 금리를 2.5%로 떨어뜨려 지난 62년이후 39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