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토피 원인물질 진단법 푸드바이오텍서 개발

아토피 피부염으로 대표되는 지연성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는 진단법이 개발됐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푸드바이오텍(대표 지화정) 알레르기연구소 노건웅 박사는 “DNA칩을 이용해 기존 방법으로는 원인을 밝혀낼 수 없었던 지연성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노 박사는 식품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채취한 백혈구에 특정물질(식품)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자극시킨 후 세포면역 반응으로 나타나는 각종 면역조절물질의 차이점을 찾아내 지표화시킨 분석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환자는 알레르기 반응의 발현시간에 따라 급성(두드러기 등)과 지연성으로 구분된다. 면역계의 항체반응에 따라 발생하는 급성 알레르기는 패치 테스트나 단백질칩 등을 통해 원인물질을 추정할 수 있으나 세포면역반응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지연성 알레르기는 특별한 진단법이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힘든 실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대표되는 지연성 알레르기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세포면역학적 평가법이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원인과 진단ㆍ치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9월 프랑스 아르카송에서 열리는 ‘2005 아토피 피부염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노건웅 박사는 연세의대에서 소아면역학 석사와 알레르기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연구했다. 2001년 식품알레르기를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칩을 개발하는 등 알레르기 진단과 치료의 권위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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