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호황으로 올들어 5월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는 총 212건 32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억2,000만달러보다 174%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해외수주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중동 주요 국가들의 플랜트 발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공사(186억달러)가 올해 계약실적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지역별 수주액을 보면 중동이 222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74%를 차지했으며 이어 아시아지역이 20.5%로 뒤를 이었다. 공종별로는 원자력발전소ㆍ플랜트 등 산업설비가 85.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 대로라면 올해 수주액이 당초 정부 목표액 600억달러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