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9일 기업은행[024110]의 2.4분기실적은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나 연체비율 하락이 추세적인 것인지 여부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LG증권은 기업은행의 2.4분기 순이익 1천74억원은 예상치 927억원를 14% 웃도는수준이라면서 이는 LG카드 대손상각비를 적립하고도 전체 대손상각비가 1.4분기대비5.4%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타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기업은행의 경우 2.4분기 대출대상별 연체비율이 모두 하락한 점은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은행은 2.4분기 중소기업대출 연체비율이 1.63%로 1.4분기대비 1.14%포인트하락했고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연체비율도 각각 1.25%, 5.86%로 0.98%포인트, 0.57%포인트씩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조병문 LG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기업은행의 연체율 동향은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과는 상반된 형태"라고 지적하면서 "기업은행측은 다른 은행들과의 대출 업종별 포트폴리오 차이를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이는 특별히 2.4분기에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므로 실질 연체비율 하락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따라서 기업은행의 연체율 추이는 3.4분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