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실적반영 덜된 종목 노려라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이 주가에 덜 반영된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추천됐다. 20일 증시전문가들은 일부 실적 호전 기업의 경우 이미 주가에 상당분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락 반전하고 있는 만큼 아직 가격 메리트가 살아있는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3ㆍ4분기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종목 중 퓨쳐시스템ㆍ한통데이타ㆍ이레전자ㆍ코디콤 등이 실적 대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칩 바리스터 생산업체인 아모텍은 4ㆍ4분기에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장 중 한 때 52주 신고가(2만2,950원)을 갈아 치우는 호조를 보인 끝에 9.51% 오른 2만2,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 능률영어사와 코디콤은 각각 3ㆍ4분기 흑자전환, 대규모 공급계약을 모멘텀으로 상승하는 등 실적 호전 주들이 강한 시세 탄력을 분출했다. 하지만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으로 오른 종목들은 실적 확인과 동시에 조정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크린크리에티브는 지난 17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3ㆍ4분기 실적 발표 후 52주 신고가인 6,26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 하락 반전했다. 이와 달리 유일전자는 호전된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곧바로 실적의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한 증권사의 분석이 나오면서 이날 상승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ㆍ오성엘에스티ㆍ대백신소재ㆍKH바텍 등은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실적이 주가에 더 이상 호재가 되기는 무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단기 급등, 실적 대비 가격 메리트가 남아 있거나 실적 발표 후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충분한 종목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기륭전자ㆍ인탑스ㆍ한성엘컴텍ㆍ유일전자 등은 실적 발표로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올 4ㆍ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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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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