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팬오션 "해운업계 투자 1위 부상"

올해 종합해운사 도약 위해 LNG선 등에 6억弗 투자<br>한진해운·현대상선도 공격 투자…순위 다툼 치열


STX팬오션 "해운업계 투자 1위 부상" 올해 종합해운사 도약 위해 LNG선 등에 6억弗 투자한진해운·현대상선도 공격 투자…순위 다툼 치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올해 STX팬오션이 국내 해운업계 투자 선두 기업으로 부상하며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최근 투자규모를 6억달러로 상향조정, 연차적으로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해운업계 투자순위 선두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상선이 5억4,000만 달러로 투자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위 3위권 업체들의 투자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TX팬오션이 이처럼 공격투자에 나서는 것은 종합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용도와 규모의 선박 확보에 나서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중인 LNG선 확보를 위해 총 4억 달러에 달하는 15만5,000cbm급 LNG선 2척을 새로 발주할 예정이며 유조선 신규 발주에도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자동차수출 호조에 힘입어 물류수요가 늘고 있는 자동차운반선과 국제 원자재 물동량 증가로 안정적인 시장확보가 가능한 벌크선 분야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사업다각화에도 가속을 붙여 해외현지법인 설립과 컨테이너터미널 사업 등에도 재원을 사용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까지 세계 5대 해운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올해 선단의 대규모화와 사업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동시에 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올해 투자 재원을 과감히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도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확대한 5억8,023만달러로 잡고 대대적인 선박 확충에 나선다. 이중 절반 이상인 3억3,382만 달러는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 투자에 쓰일 예정. 또 고수익이 예상되는 3자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비용도 지난해보다 무려 20배 가까인 늘린 6,691억 달러로 잡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경쟁 해운업체들이 올해 대대적인 공격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한진해운의 목표는 내수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인 만큼 국내 경쟁사들의 성장은 위협 요소가 아니라 동반 성장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올해 투자 규모가 2억5,000만 달러선으로 상대적으로 뒤쳐졌지만 2010년까지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이후의 중장기 투자규모에 있어선 한진해운이나 STX팬오션 못지 않는 기염을 토할 것으로 에상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상위권의 해운업체로 크기 위해선 단순히 선단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에는 해운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IT인프라 구축과 육송물류와의 시너지 경영을 통해 신시장개척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3/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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