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여의도·압구정 일대 재건축 '탄력'

한강공공성회복 위한 전략정비구역 확정<br>최고50층 건립… 내년 4월부터 정비사업



여의도와 압구정의 한강변 일대가 한강 공공성 회복의 전략정비구역으로 확정돼 노후 아파트 재건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8일 여의도동 50 일대 45만2,230㎡와 28 일대 16만2,071㎡에 대한 '여의도전략정비 1•2구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심의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여의도는 국제금융중심지로 선정돼 용산과 함께 국제금융업무권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나 노후한 공동주택단지가 아파트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주변 여건과 부합되지 않는다"며 "여의도의 미래상과 부합하는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정비구역이란 토지이용 다양화, 도시공간구조 개편을 위한 계획수립이 시급한 지역을 뜻하며 이들 지역은 최고 층수에 제한이 없고(주거 부문은 50층 내외) 평균 40층 이내로 지어지게 된다. 위원회는 또 강남 압구정동ㆍ청담동 일대 144만1,267㎡에 대한 '압구정전략정비구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일대는 현재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있는 곳으로 토지 이용의 다양화와 한강변 공간 확보 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필요하다고 시는 밝혔다. 이번에 전략정비구역으로 확정된 여의도•압구정 일대는 내년 4월까지 보다 세부적인 계획을 담은 지구단위(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내년 4월부터 정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여의도•압구정 일대는 개발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부의 금융규제 이후에도 호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그려오고 있다. 압구정 현대사원 119㎡(이하 공급면적 기준)의 경우 연초 14억원 초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17억원 안팎까지 매매가격이 올랐고 매도 호가는 18억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현대사원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일대는 대출 비중이 낮아 금융규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며 "가격은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해 현대사원 119㎡의 경우 매도 호가는 18억5,000만~19억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가격대에서는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18억원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의도도 매물은 이전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호가는 여전히 강세다. 시범아파트 80㎡의 경우 연초 7억원 후반대에서 지난 7월 9억원까지 오른 후 최근 8억원 후반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9억원을 넘어섰다. 이 일대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가격이 단기에 올라 매물이 이전에 비해 늘었지만 문의전화도 많은 편"이라며 "호가는 여전히 강보합세"라고 전했다. 6월 11억8,000만원에 거래된 시범아파트 119㎡는 최근 12억5,000만~13억원으로 매도 호가가 오른 상태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현재 자동차 정류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인근 강서구 방화동 847번지 일대 785㎡에 도시형생활주택을 짓는 '방화2택지 개발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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