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美비자 면제 적극 지원을"

盧대통령, 美재계에 요청…美상의 "FTA 강력 지지"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 경제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한국정부의 추진의지가 확고함을 밝히고 한국이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 조속히 가입할 수 있도록 미 경제계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미국 주요 기업인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북한 문제, 한미동맹, 양국간 경제강화 등에 대한 견해와 함께 한국 정부의 개혁ㆍ개방 정책과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 등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는 이날 오찬에서 노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 양국간에 진행중인 한미 FTA 협상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럴드 섀힌 미 상공회의소 이사회의장과 월리엄 로우즈 한미재계회의회장 명의의 서한은 “포괄적이고 경제적으로 의미 있고 호혜적인 FTA가 양국의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큰 이익을 가져 다 줄 것”이라며 “FTA를 통한 경제적 유대 확대는 양국의 전반적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고 밝혔다. 서한은 또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은 동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무역 자유화를 촉진할 것”이라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씨티 그룹 부회장인 윌리엄 로즈 한미재계회의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미국측에서는 게일사의 스탠리 게일 회장, 제너럴 모터스 리차드 웨거너 회장, 보잉 짐엘바 사장, 메트라이프 로버트 헨릭슨 회장, 존슨&존슨 호세 사르타렐리 아시아지역 회장 등 기업 대표 11명과 한미재계회의 및 미 상공회의소 간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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