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외자 유출입 통제 강화"

핫머니 불법유입 차단위해

중국 정부가 자산시장 버블 등 경기과열을 부추기는 국제 핫머니의 불법유입을 막기 위해 외자유입 통제조치를 확대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의 관타오(管濤) 국제수지 부문장은 베이징의 한 금융포럼에서 "국제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핫머니를 포함한) 외국자본의 중국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환율안정을 위해 외자유출입 통제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중국에서 빠져나간 국제 핫머니는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위안화 절상 전망에 베팅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시장에 다시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이들 핫머니는 중국의 부동산ㆍ증시 등으로 흘러 들어 가뜩이나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자산시장의 가격급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핫머니는 고속성장에다 막대한 무역흑자로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올해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 중국시장에 대거 몰려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핫머니 유입이 환율절상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자산가격 급등을 부추기며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해 초부터 본격화한 재정확대책과 시중은행을 통한 유동성 확대로 시중에 방대한 자금이 풀리면서 올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류민캉((劉明康) 중국 은행감독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버블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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