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자 되려면 열심히 일하고 똑똑해야 한다?

■ 스무살 백만장자 그레이<br>파라 그레이 지음, 리더스북 펴냄


6살, 물감을 칠해 만든 책 받침대와 직접 만든 로션을 팔러 돌아다녔다. 8살 때 ‘도시지역경제기업클럽’에 공동출자를 했고 13살에 설립한 ‘파라웃푸드’의 매출이 15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14살에 백만장자 대열에 올라섰다. 이듬해 최연소로 월스트리트에 사무실을 연 인물이 됐다. 1984년생인 미국의 청년사업가 파라 그레이의 얘기다. 시카고 남부 빈민가에서 태어나 ‘빽’도 없고 후원자도 없던 그는 성공한 기업인이자 유능한 컨설턴트와 칼럼니스트로 성공을 거둬 미국 젊은이들의 우상이 됐다. ‘스무살 백만장자 그레이’는 저자 그레이가 어떻게 백만장자가 됐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자서전은 아니다. 부자가 되지 못하게 가로막는 ‘7가지 거짓말’을 짚어가며 부와 성공에 이르는 길을 소개하는 일종의 지침서다. ‘부자가 되려면 열심히 일하고 기꺼이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성공가도를 막아서는 대표적인 거짓말 중 하나. 오히려 자신의 강점인 분야를 찾아내 일은 덜하고 돈은 더 많이 버는 게 낫다. ‘부자가 되려면 유명해져야 한다’는 생각도 망상이란다. 사람들이 굳이 나를 알아봐 줄 필요는 없으니,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요지다. 세계를 놀라게 할 발명으로 부자가 되려면 엄청나게 똑똑해야 한다는, 구글과 빌 게이츠의 신화도 ‘거짓’. 저자는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도 실천만 잘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의 일화들을 소개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것도 거짓말. 가진 돈보다는 돈을 사용하는 건전한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부자가 되려면 빚이 없어야 한다는 것도 틀린 얘기. 부자가 되려면 부채를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큰 돈을 벌기 위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자신이 잘 아는 것에 투자해 건전한 투자수익률을 노리라고 조언한다. 가진 것 없이 시작한 저자의 경험담이 곳곳에 녹아있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전한다. 현재 그레이는 엔터테인먼트 잡지의 발행인 겸 편집장이란 ‘타이틀’을 추가하고 더 큰 성공을 일궈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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