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킨슨병 침 치료법' 국내연구진 효과 입증

파킨슨병으로 운동기능에 이상이 온 경우 신체 반대쪽 부위에 침을 놓는 치료법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경희대 한의대 경혈학교실 임사비나 교수팀은 파킨슨병으로 운동기능에 이상이 초래된 환자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한방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운동기능과 관련된 바깥쪽 복사뼈 아래쪽 신맥혈을 침으로 자극한 뒤 f-MRI를 이용해 뇌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오른쪽에 침을 놓을 경우 오른쪽 뇌가 활성화되면서 반응이 왼쪽 아픈 부위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 교수는 “실제 환자에게 침을 놓고 뇌세포 변화를 관찰한 결과 초기 파킨슨병의 경우 뇌세포 염증이 억제됐다”며 “이는 파킨슨병의 치료나 본질적인 진행을 억제하는 것과는 다르지만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장애를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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