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3일 "경제가 회생한 것은 전적으로 금모으기 등을 통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라 구하기'에나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최근런던과 뉴욕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IR)에서 참석자들로부터 '금모으기'에 대한 부러움 섞인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며 "경제회생을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희생하는모습은 우리 민족만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특히 뉴욕 IR 당시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이 금모으기 행사를 통해 경제회생에 대한 한국민의 열정을 확인,구제금융에나서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경제에 대해 현재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면서도 "우리 민족의 저력을 고려할 때 국가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