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생명 공모가 10만3,000원 적절"- 동부증권

삼성화재와 삼성전자의 주가를 고려할때 삼성생명 공모가로 10만3,000원 수준이 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작년말 삼성화재의 주당 내재가치(EV)는 16만3,000원인데 비슷한 기준으로 산정하면 삼성생명은 10만3,000원"이라며 "삼성생명 주가가 삼성전자 주가에 민감한 점을 감안, 최근 가파른 회복세도 고려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V는 보험업종 가치를 평가하는 수치로 공모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예상 시가총액을 구하기 위해서는 EV에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 비율(P/EV)을 곱하면 된다. P/EV는 생보사의 업종 평균 상장 프리미엄을 지수화한 것이다.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주당 10만원을 기준으로 20조원에 달하고,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2%, KOSPI지수 시가총액 2.2%에 해당된다. 시가총액이 1%를 초과했기 때문에 9월 동시만기일 다음날 KOSPI200 편입되고, MSCI지수 포함 가능성도 높다. 이 연구원은 "9월 예정된 할증제도 강화 등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삼성생명 공모와 더불어 보험주 전반의 수급압박 해소가 기대돼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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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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