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맨유 '싹쓸이 우승' 시동

승부차기 접전끝에 토트넘 꺾고 칼링컵 제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 창단 후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맨유는 2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디펜딩챔피언 토트넘 홋스퍼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유가 칼링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1992년과 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맨유는 이로써 1998-99시즌 후 10년 만에 ‘트레블(정규리그, 축구협회(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넘어 사상 첫 ‘쿼드러플(트레블에 칼링컵 추가)’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맨유는 현재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한경기를 덜 치렀지만 19승5무2패(승점 62)로 16승7무4패(승점 55)의 첼시를 7점이나 앞서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조별리그를 무패(2승4무)로 통과한 뒤 이탈리아의 인테르 밀란과 16강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FA컵은 오는 8일 비교적 약체인 풀럼과 8강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칼링컵 결승 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지성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어 프로 데뷔 이후 개인통산 12번째 우승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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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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