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의성 흑마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의성 흑마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br>통합인증브랜드로 신뢰도 높여<br>美·日등에 100만弗 수출 성과


이선하교수

예로부터 한지형 의성산(産) 마늘은 건강 식품으로 명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10대 웰빙 식품으로 꼽힐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경상북도의 중부권에 속하는 의성군은 일교차가 크고 화산토 토질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마늘 제품이 생산 가능하며, 마늘 고유의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한지형 품종 마늘 재배의 최적지이다. 이에 따라 한지형 의성 마늘은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지역연고산업 육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선하 교수가 이끄는 경운대 의성블랙푸드사업단은 이처럼 뛰어난 경쟁력을 지닌 의성 흑마늘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철저하게 지역과 밀착된 연구ㆍ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3년간 국비 지원을 받아 의성 흑마늘을 활용한 기능성 숙성ㆍ가공품의 경쟁력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기반 산업화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1차ㆍ2차 산업화 기반의 구축과 수출 산업화 전략에 대한 기틀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업단은 특히 지역 특산품으로서의 의성 생마늘의 고유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상표법 및 원산지 표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은 의성군청과 공동으로 통합인증브랜드 구축을 통해 의성산 마늘을 원료로 사용한 흑마늘 가공품에 시리얼번호(고유번호) 및 홀로그램을 이용, 각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사 제품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제품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의성 흑마늘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이를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적인 사업 목표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사업단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신규 수출거래선 4곳을 확보해 100만불의 수출 성과를 올리고 국내에서도 사업 첫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국내 소비자의 인지도도 20% 이상 향상되며 경운대 사업단은 1차년도 평가에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로 사업 2차년도를 맞는 사업단은 지속적인 글로벌마케팅 확산 및 흑마늘 기능성 융합제품 개발 등 품질경쟁력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의성산 마늘의 우수한 품질력에도 불구, 유사 제품들의 난립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데 착안해 올해 한지형 품종의 의성산 생마늘을 인증하는 통합인증브랜드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가공 기술 및 기능성 제품의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무대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교수는 "올해 u-Food 시스템 테스트 베드 운용과 적극적인 통합인증브랜드 홍보활동을 통해 수출 및 관련업체들의 매출이 20%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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