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닉스, 작년 4분기 영업익 5천222억원

하이닉스반도체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낸드플래시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해외법인 연결기준) 1조7천648억원,영업이익 5천222억원, 순이익 7천64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분기보다 10.4%,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44.4%가 각각증가한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4.4분기 영업이익률 30%, 순이익률 43%를 각각 기록하면서 2003년 3.4분기이후 10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에 따라 작년 한해 전체로 매출액 5조9천55억원, 영업이익은 1조6천41억원, 순이익은 1조8천5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호전됐으나 연간으로는 2004년보다 영업이익은 20.8%, 매출액은 3.1% 감소했다. D램의 경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17% 증가했으나 급격한 평균판매가격이 약 18%하락함에 따라 D램의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 반면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겨우 출하량이 전분기보다53%나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도 2% 가량 상승함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4.4분기 매출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전분기(7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반면 낸드플래시의 매출 비중은 전분기 30%에서 40%로 확대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작년 4.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데다 제품생산량 증대를 통해 단위당 원가를 절감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향후 과세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월결손금등의 공제로 인한 법인세 감소효과가 기대돼 4천520억원 가량의 이연법인세 자산을계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1조2천84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천700억원 가량이증가했으며 총차입금은 전분기와 비슷한 1조9천억원을 유지해 차입금 비율이 35%에서 30%로 낮아졌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중국 우시(無錫)공장 건설에 1조3천억원, 국내본사와 미국 유진공장 등에 2조3천억원 등 총 3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지난해(2조2천억원)보다 투자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는 "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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