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경기침체 진입"

2분기 실질 GDP증가율 연율 환산시 -2.4%


"일본, 경기침체 진입" 2분기 실질 GDP증가율 연율 환산시 -2.4%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2차대전 이후 최장기 호황을 이끌었던 일본 경제의 엔진이 6년 만에 식어가고 있다. 지난 2ㆍ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감소세로 돌아서 경기침체기 진입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일본 경제도 미국처럼 물가가 급등하고 성장이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3일 일본 내각부는 인플레이션 요인을 제거한 실질 GDP 증가율이 연율 환산 기준으로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분기 만의 감소세로 1ㆍ4분기 GDP 성장률은 3.2%에 달했다. 일본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은 이전 경제침체기인 2001년 3ㆍ4분기의 - 4.4%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후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에 이어 일본이 침체국면에 새로 진입하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도 침체가 가시화돼 글로벌 경제가 한층 더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 경제는 경기후퇴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도 “정부가 사실상 인정한 경기후퇴 국면 진입이 보다 선명해졌다”며 “신용경색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개인소비나 설비투자 등 내수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했다. 일본 경제가 2ㆍ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GDP의 60%가량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전분기 대비 0.5%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오르면서 개인소비는 2006년 3ㆍ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도 2001년 경기후퇴 국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또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10조4,558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9% 줄었다. 경상수지가 반기 기준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5년 하반기 이래 2년반 만이다. 아울러 6월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4% 감소한 4,939억엔에 달했다. 7월 외국인의 일본 주식투자도 1조1,033억엔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라카와 히로미치 일본 주재 크레디트스위스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일본 경제는 유럽과 아시아 등의 수요감소로 당분간 이 같은 국면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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