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중, 노조파업 따라 또 가동중단

소사장제 도입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노조의 하루 전면파업 방침에 따라 18일 다시 공장가동이 중단됐다. 노조의 이번 전면 파업은 지난 10~12일 3일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두번째다.노조는 "사측이 계속 단체협상에서 주요 쟁점사항인 소사장제도 철회의사를 보이지 않는 등 협상에 진전이 없어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며 "(두산이)한중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의 인수의혹과 족벌경영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소사장제 철회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전 사내 노동자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오후에는 사업장별로 체육대회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생존 전략차원에서 마련된 소사장제에 대해 노사가 실무소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시기와 방법 등을 충분히 논의, 결정할 수 있는데도 (노조가)무조건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며 "상당수 직원들도 소사장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노조도 진전된 자세를 보여라"고 말했다. 이 회사 노사는 그동안 54차례에 걸친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주요 쟁점사항인 소사장제 도입여부를 놓고 극한 대립을 보이는 등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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