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친환경차 발표회 직접 주도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현대차'ix 35(투싼 ix)' 를 해외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국제무대에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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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국제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정 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린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친환경차인 'ix메트로 하이브리드' 발표회를 직접 주도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월 기아차 사장 시절에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포르테와 쏘렌토R 신차 발표회를 직접 주도한 적은 있지만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후 해외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그는 모두연설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에서 오는 2015년까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당 115g으로 줄일 것"이라며 "배출량이 80g에 불과한 소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차인 ix메트로 같은 차량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14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15일 아침부터 폐장 시간까지 총 11개의 전시장을 세세하게 둘러보며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 현대차 발표회는 오후2시에 열렸지만 정 부회장은 오석근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기상 하이브리드 개발실장, 정락 제품기획담당 상무 등 10여명의 임원과 함께 아침 일찍 모터쇼장을 찾아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선보인 신차 및 친환경차와 첨단기술을 꼼꼼히 살펴봤다.
그는 독일 벤츠와 아우디, 포르쉐, 르노, BMW에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르노그룹의 전기차 발표회를 끝까지 지켜본 뒤에는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과 인사를 나눠 글로벌 인맥을 과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열리는 YF쏘나타 보도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