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생산하는 승용차 렉서스가 미국의 조사기관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만한 자동차 브랜드'에 1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포드자동차의 머큐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을 제치고 2위로 복귀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D파워는 렉서스가 자동차 100대당 120건의 불만 사항이 보고돼 지난해(145개)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머큐리는 151건으로 155건을 기록한 캐딜락을 앞섰다. 이외에 아큐라(혼다), 뷰익(GM), 링컨(포드), 재규어(포드) 등이 톱10에 들었지만 한국산 자동차는 끼지 못했다.
JD파워는 2005년식 자동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100대 당 발생한 불만 사항을 모아 부문별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올해 평균 불만 건수는 216건으로 지난해(227건)와 2006년(237건)에 비해 점차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져 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 등으로 11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혼다가 2개 부문, 마쓰다 1개 부문 등 모두 14개 부문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JD파워의 데이비드 사전트 부사장은 "품질 하락을 최소화 하는 것은 제조업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는 또한 소비자의 만족도와 입소문을 통한 추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