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력사건 빈발로 `안전기능' 휴대전화 관심

큐리텔, 알라딘폰·보디가드폰… 삼성 `애니콜 SOS', LG도 긴급메시지 기능 탑재

최근 여승무원 2명이 잇따라 피살되는 등 부녀자들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빈발하면서 위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처음부터 이같은 안전 기능에 중점을 두고 출시된 제품은 팬택앤큐리텔이 지난해 내놓은 '알라딘폰'(PG-L5000)과 '보디가드폰'(PH-S1500). '알라딘폰'의 경우 위험에 처했을 때 긴급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돼 있는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되는 동시에 자동 촬영되는 사진까지 전송되고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유괴나 납치 등 위험한 상황에서 사용자를 보호해주고 미아 방지효과까지 있어 10대 학생들은 물론 어린이, 여성, 노년층에게도 적합하다. '보디가드폰'도 위급 상황에서 긴급버튼만 누르면 미리 저장된 4명에게 동시 통화 후 문자메시지로 응급 상황을 전달하는 응급콜 기능, 시간대별로 안심존을 설정하여 반경 1Km의 안심존을 벗어나면 지정된 번호로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해주는안심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보통신 전문 온라인미디어인 텔레컴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여승무원들에게 GPS(위성위치확인 시스템) 기능이 내장되고 위험상황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디가드폰'의 사용을 권고했다. 삼성전자[005930]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간편하게 위급상황을 알리고 신속하게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애니콜SOS' 기능을 지난해 3월부터 모든 모델에 기본적으로제공하고 있다. `애니콜SOS' 기능 업그레이드를 받고 최대 10개까지 가능한 긴급 메시지 수신번호를 입력한 사용자는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폴더가 닫힌 상태에서 측면의 볼륨키를 연속적으로 4번 이상 누르기만 하면 지정된 수신처로 긴급 메시지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휴대전화에는 긴급호출음이 울리고 `[애니콜SOS]위급상황입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긴급호출음은 진동모드에서도 작동하게 되며 메시지 수신자가 상황 확인을 위해발신자에게 전화를 걸면 긴급 메시지를 보냈던 휴대전화는 자동으로 마이크 기능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주변 소음이나 대화내용 등 현장 상황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콜SOS는 구조기관의 신속한 대응은 물론 범죄로 인한피해를 줄일 수 있고 유괴ㆍ납치와 같은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안전에 초점을 맞춘 별도 모델은 없지만 긴급메시지를 전달할수 있는 기능을 거의 모든 전화에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이동통신 사업자들 차원에서도 GPS 기능을 이용한 휴대전화 긴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GPS기능이 적용된 휴대전화의 경우 이같은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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