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베이컨과 잭슨 폴락 등 예술가들의 일대기를 조망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고 비디오와 다큐멘터리, 뛰어난 시나리오 작업 등 다방면으로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프란체스코 달 보스코, 사랑과 욕망이 부재한 오늘의 이탈리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온 노장 실바노 아고스띠, 그리고 스파게티 호러의 거장인 다리오 아르젠또의 딸이자 `트리플 X`의 여주인공 아시아 아르젠또의 감독 데뷔작`스칼렛 디바`까지 국내 처음 소개되는 이탈리안 시네마의 자리가 마련된다.
이태리 해외 무역공사와 ㈜동숭아트센터`가 주최하는 `이탈리아 영화제`가 그것. 24일부터 30일까지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요금은 3,000원.
상영작은 디지털로 촬영한 이탈리아 최초의 영화 `스칼렛 디바`를 비롯해 `세일즈맨`(프란체스코 달 보스코), `여명`(감독 루치오 가우디노), `텅 빈 눈동자`(안드레아 뽀르보라티), `진정한 이유`(실바노 아고스띠), `나에게 유일한`(가브리엘레 무치노)등 6편이다.
특히 보스코 감독의 `세일즈맨`은 2001년 작품으로 제51회 베를린 영화제, 제55회 에딘버러 영화제, 브리즈번 영화제, 싱가폴 영화제, 마닐라 영화제에 등에 진출했다.
한편 동숭아트센터는 이번 첫 영화제가 객석점유율이 60%이상 나올 때 내년부터 작품수를 더욱 늘려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 (02)766-3390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