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대동제 이모저모]“악재 떨치고 솟구쳐라” 2만개 풍선 하늘에 날려

증시 활황과 경제도약을 기원하는 `2003 증시대동제`가 2일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300여명의 증권유관기관장과 증권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오전 10시 북과 장고 등 전통 타악기 연주로 막을 올린 이날 증시 대동제에서는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ㆍ오호수 증권업협회장ㆍ신호주 코스닥증권 사장ㆍ노훈건 증권예탁원 사장ㆍ김서웅 서울경제사장 등이 개막 버튼을 누르자 강세장의 염원을 담은 2만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또 희망찬 증시 출발을 알리는 불꽃이 치솟고 황소가 그려진 거대한 현수막이 내걸렸다. 올 한해 증시가 위로만 솟구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다. 증시대동제 본 행사에 앞서 증권 유관기관장과 증권사 사장들은 증권거래소 별관 로비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한 다과회를 갖고 활황 증시를 기원하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강영주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증시가 대외적인 불안감에 맥을 못 췄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악재들을 떨치고 상승세를 타 투자자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호수 증권업협회 회장은 “세계 경기 회복지연 등 불안요인이 많아 증시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증권업계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내부경쟁력을 강화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행사 이후에는 사물놀이패들이 장구와 북ㆍ징ㆍ꽹과리 등을 치며 주가 하락으로 지친 증권맨들과 투자자들을 위로하고 새해 증시활황의 희망을 심어줬다. 4년째 증시대동제 행사에 참가한 한 개인투자자는 “증시대동제가 새해 증시 개장을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에는 증시가 활황을 맞아 투자자들 모두에게 기쁨을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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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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