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상장사 배당금 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작년 말 주가하락으로 시가배당률이 2001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중 배당을 공시한 76개사의 배당금총액은 2조9,766억원으로 2001년의 1조6,955억원보다 75.56% 늘었다.
주당 배당금은 421원에서 739원으로 75.47% 늘었고 배당금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산출한 배당성향도 20.93%에서 23.30%로 높아졌다.
액면배당률은 23.30%로 9.51%포인트 증가했고 시가배당률은 2.46%에서 4.86%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시가배당률 상위사는 한신공영이 15.1%로 1위였고 세림제지 11.85%, 삼익LMS 10.8%, 한일건설 10.72%, 조광페인트 9.43%의 순이었다.
전년 무배당에서 배당을 공시한 기업은 한신공영, 세림제지, 대한유화공업 등 24개사였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