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학교 증후군’ 없앤다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사용등 제한키로

전국 유치원 및 초ㆍ중등학교의 ‘새학교증후군’(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년간 문을 연 전국 55개 유치원 및 초ㆍ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 등 환경위생 및 식품위생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85%에 해당하는 47개 학교에서 미세먼지ㆍ부유세균ㆍ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다량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대도시 주변에 새로 개교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 및 화학물질 사용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곧 학교보건법시행규칙 및 각급학교 설립ㆍ운영규정 등을 고쳐 이르면 하반기부터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사용제한 ▦실내공기 질 측정 의무화 ▦오염물질별 기준치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개선방안에 따르면 신축학교의 시공자는 준공 후 포름알데히드 등의 측정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미 문을 연 학교도 개교 후 3년간 매년 2차례 이상 오염물질을 측정해 기준치를 넘는 경우 ‘베이크아웃(Bake-Out)’ 방식으로 유해공기를 배출시켜야 한다. 오래된 학교도 미세먼지ㆍ부유세균 등을 집중 관리해 자연 환기시키거나 진공 청소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오염물질 측정은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이나 환경부 지정 민간업체가 맡는다. ◇베이크아웃=10시간 이상의 난방을 통해 건물 내부 온도를 섭씨 35~40도로 끌어올려 휘발성유해물질 발생을 일시적으로 크게 높인 뒤 창문을 열어 강제로 밖으로 내보내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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