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3% 진입을 코앞에 뒀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3%는 현지 소비자들의 자동차 브랜드 인식 여부를 알려주는 척도여서 마케팅 효과를 가속화하는 ‘변곡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4일 현대차는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늘어난 총 4만4,508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5월 2.85%에서 2.96%로 높아졌다. 이는 연초의 2.64%보다도 3%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델들이 각종 조사기관과 소비자들에게 연일 호평을 받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첫 시장점유율 3% 돌파는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차종별로는 올 들어 현지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싼타페가 전월보다 60.2% 급증한 6,156대나 팔렸고 투싼과 아제라(국내명 그랜저)도 각각 전달보다 28%, 22% 증가했다. 반면 쏘나타는 전월 대비 31% 감소한 1만1,739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한편 기아차는 6월 한달 동안 2만7,44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3%, 전월에 비해서는 3.6%의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