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20P 급등 500선 회복

美증시상승 힘입어 아시아도 일제히 올라 >>관련기사 다발성 호재… 美증시 충격 벗어나 금리인하·재정확대 병행 통화보다 재정풀어 부양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초강세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 코스닥지수 55포인트를 단숨에 회복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금리 추가 인하와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급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추석연휴를 마치고 처음 문을 연 4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미국시장이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0.96포인트(4.37%) 오른 500.64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을 넘어선 것은 미국 테러사태로 주가가 대폭락하기 전인 지난달11일(540.57) 이후 14일만이다. 외국인들은 이날 테러사태후 가장 많은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달아오른 시장을 더욱 달궜다. 개인들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자극받아 사자에 달려들어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수보다 무려 9배 정도 많은 739개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진념 재경부총리의 코스닥증권시장방문과 안정화대책발언, 미국시장에서 기술주들의 큰 폭상승에 고무돼 사자가 폭주하며 지난 주말보다 3.44포인트(6.66%) 뛴 55.08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가 55선을 회복한 것도 지난 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면서 종합주가지수 520선, 코스닥지수 60선은 어렵지 않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증시의 상승소식이 전해진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2.83%(281엔) 오른 1만 205.48엔으로 마감했으며, 홍콩의 항셍지수도 3.5% 가량 뛰어 미국 테러참사후 처음으로 1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도쿄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는 7% 이상 오르는 등 특히 반도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홍콩시장도 부시행정부의 경기부양자금 요청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HSBC 등 미국 관련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타이완의 자취엔지수 역시 전장보다 1.4% 상승한 3,493.66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9% 오른데 자극받아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 등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밖에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시장의 주가도 상승세를 기록해 미 테러의 '후폭풍'이 점차 가라앉는 모습을 띄었다. 이정배기자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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