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과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22억달러(한화 약 2조8,000억원)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28일 사우디 국영 업체인 아람코사가 발주한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하루 40만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정유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대림은 이중 디젤 및 나프타 수소처리첨가시설(패키지3)과 수소첨가분해설비(패키지4) 공사를 수주했다. 2개 패키지의 수주금액은 16억6,400만달러로, 사실상 지난해 수주가 확정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를 제외하면 올들어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따낸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이는 또 대림이 올들어 지난 7월초까지 수주한 해외 공사 총액(1조4,000억원)보다 큰 금액이다.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오는 2014년 5월 완공예정이다.
SK건설은 상압 증유시설공사인 6억달러 규모의 패키지2 공사를 맡게 된다.
김 윤 대림산업 사장은 “세계적인 건설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대림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수주가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이번 얀부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하반기 국내 업체들의 중동 플랜트 수주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달 초 UAE에서 총 26억달러 규모의 보르주 3차 유화 플랜트단지 확장 프로젝트 중 17억달러를 수주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