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들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2004 아테네올림픽 종목 중 축구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축구가 4강 이상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40%를 넘었고 한국의 종합성적이 시드니올림픽 때보다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56.1%에 달했다.
한국 갤럽이 최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테네올림픽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이 큰 종목’을 묻는 항목에서 응답자의 55.4%가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 축구를 꼽았고 한국이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이 9.2%, 이봉주가 출전하는 마라톤이 8.1%로 뒤를 이었다.
한국축구팀의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44.6%가 ‘8강 진출’, 28.9%는 ‘4강 진출’을 예상했고 금메달(6.5%), 은메달(5.7%)을 점친 응답자도 있었다.
시드니올림픽(12위) 당시와 비교한 한국선수단의 예상 성적에 대해 ‘더 좋을 것’이라는 응답이 56.1%, ‘비슷할 것’은 22.0%, ‘더 좋지 않을 것’ 18.4%로 집계됐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많다’ 29.6%와 ‘약간 있다’ 38.0% 등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67.6%로 시드니올림픽 당시(59.0%)보다 높았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