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우주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에어쇼 98」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막,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공군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회가 주관하며 서울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서울에어쇼에는 전세계 17개국 155개 항공관련 업체와 단체가 참가하며 7개국 53개기종 70여대의 차세대 첨단 항공기가 전시된다.
개막에 앞서 에어쇼본부는 지난 24일 프레스데이를 열어 행사내용을 설명하고 리허설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다.
차정열(車正烈) 공동운영본부장은 『올해 에어쇼는 경제위기 속에서 열리는 만큼 수출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외국업체 유치에 주력했다』며 『국내에서 두번째 열리는 이번 에어쇼를 알차게 운영해 국제적인 행사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에어쇼 개막식에는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참석하며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기본훈련기「KTX 1」이 선보인다. 또 미국 록히드 마틴의 F 16 파이팅 펠컨, 프랑스 닷소의 라팔 전투기, 독일 BO 105(경헬리콥터) 비행시범과 공군 곡예 비행팀 블랙이글의 공중쇼가 가을하늘을 수놓게 된다.
행사장에는 4개 전시동에 518개 부스, 16개 샬레(접견실)가 마련되어 항공관련 제품을 전시·홍보한다. 옥외전시장에는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수직이착륙 전투기 해리어(AV-8B)를 비롯 F 14, F/A 18, U 2(정찰기) 등이 진열된다.
26~29일은 만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는 전문관람객의 날(비즈니스데이)이며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10월30일~11월1일 일반관람객의 날(퍼블릭데이)을 이용해야 한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