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은 노년에 대비해 노후계획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며 현재의 고령화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럽의 연금 및 의료보험제도는 앞으로 50년안에 붕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정치경제전문조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내놓은 보고서는 정부와 회사 및 개인들이 노령화와 숙련노동자 부족현상에 따라 노후생활비 마련계획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IU의 편집이사인 대니얼 프랭클린은 “인구감소는 앞으로 50년 안에 유럽이 맞을 최대의 사회적ㆍ경제적 도전”이라며 “정부들은 개혁의 속도를 낼 필요가 있으며 기업과 개인들도 전통적인 은퇴관을 재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근로인구중 65세 이상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2040년경엔 갑절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유럽인들이 은퇴를 60세부터 시작되는 영구적 휴가로 보는 관념을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현재 더 많은 저축을 하고 근로활동을 연장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노령화에 가장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로 영국과 네덜란드, 북유럽국들을 꼽았고 체코ㆍ그리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등은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데다 복지제도개혁이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험난한 미래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