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돈 되는 기술 개발하라"

LG전자 CTO로 복귀한 백우현 사장 강조


"돈 되는 기술 개발하라" LG전자 CTO로 복귀한 백우현 사장 강조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돈 되는 기술을 개발하세요.” 3년만에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온 백우현(사진) LG전자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올초 LG전자 CTO로 복귀한 직후 시작한 전국 15곳의 ‘LG전자 연구소 투어’에서 가는 곳마다 실질적인 이익과 연계한 연구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백 사장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현장 연구원들과의 대화에서 “5년, 10년 후를 바라보더라도 반드시 사업성있는 R&D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구실 안에서만 진행되는 엔지니어 관점에서의 R&D 보다는 시장성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LG전자 연구원들의 책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백 사장은 연구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한국 엔지니어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전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낭비제거 활동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하라”며 “CTO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낭비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 사장은 미국 MIT 공학박사 출신으로 미국 퀄컴(Qualcomm), GI(General Instrument)에서 기술담당 임원을 지낸 뒤 1998년부터 2004년말까지 LG전자 CTO를 맡았다. 백 사장은 이후 최고기술자문역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말까지 3년간 디지털 케이블TV의 표준 시스템이 된 디지사이퍼(digicipher)와 디지털 HDTV 응용시스템 개발 등에 참여한 뒤 올해 초 LG전자 CTO로 컴백했다. 그는 1997년 11월 17일 USA 투데이의 커버 스토리에서 ‘디지털TV의 아버지’로 소개되고, 2004년에는 미국 CEA(전미가전협회)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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