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하이스포

세계 항공스포츠시장 힘찬 활공하이스포의 경기광주 공장은 휴일이 없다. 지난 연말연시를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나갈 패러글라이더ㆍ낙하산 장비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40여명의 직원들이 봉제가공과 검사ㆍ포장에 2층 공장건물을 환하게 밝혔다. 하이스포㈜(www.hispo.co.kr)가 지난해 말 이회설 사장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주력상품인 패러글라이더는 세계시장의 20%를 점유하며 세계 항공스포츠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데다 최근 집중육성하고 있는 낙하산분야에서도 호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이스포는 97년까지는 세계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패러글라이더 시장의 대부로 인정을 받았던 항공스포츠 전문기업. 그러나 무리한 투자와 경쟁업체의 저가공세, 물류비 상승등으로 지난해 점유율이 20% 이하까지 떨어졌다. 하이스포는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제품을 단계적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다. '에델(EDEL)'이라는 자체브랜드로 스페인, 미국, 일본, 이란 등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OEM으로 독일의 프릭스(FreeX)사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안정성 테스트인 독일의 DHV 테스트를 거쳐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이 테스트는 안정성ㆍ비행조정성ㆍ조정의 용이성 3단계를 거쳐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인증, 파일럿들에게 패러글라이더 기체에 믿음을 심어준다. 낙하산부문에서도 군용낙하산은 물론 대인용ㆍ고공용ㆍ항공기감속ㆍ화물용ㆍ조명 낙하산 등을 동남아시아,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새로 하이스포의 사령탑을 맡은 이회설 사장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과 한성자동차를 거쳐 대성자동차, PR21미디어네트 대표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지난 11월 신임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주 5일제근무의 도입으로 국내에서도 레포츠마니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재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내수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항공스포츠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시장도 올해 25%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스포는 지난 99년 법인설립됐으며 89년의 대교엔터프라이즈가 모체다. 자본금은 며 22억7,250만원, 지분은 그래닛창투 47.63%, UTC창투 12.31%, 지식과창조창투 24.11%, 국제창투가 7.15%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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