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P 급등 장중 620 돌파
나스닥 안정등 겹겹호재 반영…코스닥 동반상승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주식시장은 7억주가 넘는 주식이 거래되며 단숨에 610선을 돌파, 올 최고치인 627포인트마저 넘보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유동성 장세로 반짝 상승에 그쳤던 연초 모습과는 달리 경기회복심리를 바탕으로 한 오름세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실물경기회복→주가상승→소비회복→생산증가→수출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실물경기회복과 증시 대세 상승이 맞물릴 경우 경제 전체의 선순환 구도 진입이 기대된다"며 "이달중 발표될 3ㆍ4분기 국민총생산 등 경제지표가 좋게 나올 경우 주가 추가 상승과 전고점 돌파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 왔던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감과 국내 경기위축, 금융시장불안 등 '트리플'악재가 해소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본격 상승할 경우 소비가 늘어나고 다시 기업실적개선과 주가상승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대심리를 반영해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42포인트 오른 618.9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점인 지난 4월10일의 491.21포인트보다 26.0%상승한 것이다.
거래량도 7억4,432만주로 올들어 최대치는 물론 지난 해 7월11일의 8억5,000만주 이후 10여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보다 0.78%포인트 83.81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는 올들어 바닥권인 지난 4월4일의 64.34포인트보다 30.26%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로 이날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74조2,000억원으로 작년말의 215조3,000억원에 비해 58조9,000억원(27.4%)이 증가했다. .
한편 국내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경기 회복 조짐외에 정치권의 경제대책 합의와 MSCI지수산정방식 변경에 따른 반사 이익 등 호재가 겹겹히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계단식 상승국면으로 하락 가능성 보다는 상승추세에 무게중심이 확실하게 이동한 상태"라며 "국내 경기에 이어 미국 경제마저 회복조짐이 가시화 될 경우 국내 증시는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